샌프란시스코 주요 인사들 방한
이정후, 윌리 아다메스 야구 클리닉
샌프란시스코 출신 황재균도 함께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가 뛰는 메이저리그(ML) 샌프란시스코 주요 인사들이 한국에 온다. 샌프란시스코 출신 황재균(38)도 함께한다.
ML 사무국은 “샌프란시스코 주요 인사와 선수들이 2026년 1월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
ML 명문 샌프란시스코는 1883년 창단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 8회를 기록한 전통의 강호다. 샌프란시스코를 연고로 글로벌 팬층을 보유한 구단이다. 특히 뛰어난 프런트 운영과 유소년 육성 시스템,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야구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구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한국 야구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24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출신 스타 이정후를 영입하며 한국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한국 야구팬들과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 한국 방문 역시 단순한 구단 홍보를 넘어, 한국 야구와 문화에 대한 존중과 장기적인 교류 의지를 직접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샌프란시스코 소속 주요 선수들은 6일 한국 전통 놀이 체험과 전통시장 방문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한다.
7일에는 ML과 샌프란시스코 공동 주최로 고등학교 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야구 클리닉을 진행한다. 기술 전수와 함께 글로벌 시장과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ML 사무국 역시 이번 일정을 통해 아시아 시장 내 메이저리그 구단의 참여 확대와 함께 리그 및 구단의 글로벌 브랜딩 강화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에는 샌프란시스코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잭 미나시안 단장, 토니 비텔로 감독 등 주요 구단 인사들이 함께하며, 선수로는 이정후, 윌리 아다메스가 동행할 예정이다. 특히 야구 클리닉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뛴 황재균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클리닉에는 이정후의 모교인 휘문고등학교와 2025년 청룡기 우승팀인 덕수고등학교에서 약 60명의 선수들이 초청됐다.
이 선수들은 ML 현장에서 활용되는 실전 중심의 훈련 방식과 포지션별 기술 노하우를 직접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L 무대에서 필요한 준비 과정, 선수로서 태도, 루틴 관리, 경기 접근 방식 등에 대한 생생한 조언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마인드셋과 커리어 설계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 고교야구 선수들이 장기적인 시야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동기 부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클리닉은 한국 야구의 미래 세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야구 문화를 직접 체감하고, 국제 무대를 향한 실질적인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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