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갑질 의혹과 법적 공방에 이어, 이번에는 출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조작 방송 의혹까지 제기된다.
22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박나래 관련 추가 폭로 영상이 공개됐다. 이진호는 박나래의 갑질 의혹을 핵심으로 짚으며, 이른바 ‘나래바’ 운영 실태와 매니저들의 역할을 상세히 언급했다. 박나래의 자택에서 거의 매일 술 파티가 열렸고, 매니저들이 사실상 파티 전담 인력처럼 움직였다는 주장이다.
영상에 따르면 매니저들은 파티에 참석하는 연예인에 맞춰 조명을 세팅하고, 음식 준비를 위해 수산시장, 과천, 강원도까지 이동했다. 파티가 시작되면 매니저들은 집 안 1~2층에서 대기하며 술이 떨어질 때마다 직접 서빙을 맡았고, 와인의 경우 종류별 잔을 구분해 칠링까지 해 제공했다는 설명도 나왔다.
파티가 끝난 뒤 설거지와 분리수거, 귀가 택시 호출과 인증 촬영까지 모두 매니저들의 몫이었으며, 업무 종료 시간은 새벽 4시에서 6시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나 혼자 산다 조작 의혹도 불거졌다. 박나래는 방송에서 손이 크고 주변에 나눔을 베푸는 이미지로 그려졌지만, 방송에 등장한 대량의 음식 준비 과정 이면에는 매니저들의 노동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코드 쿤스트 도시락, 명절 전 부치기, 김장 장면 등 주요 방송 장면 뒤에서 매니저들이 실질적인 준비를 맡았다는 증언이 나왔으나, 이 과정은 방송에 담기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폭로가 나온 가운데,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간 법적 공방도 격화되고 있다. 박나래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약 6시간 동안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전 매니저 역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마친 상태다.
박나래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20일 전 매니저 2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소속사 앤파크는 이들이 퇴직금 수령 이후에도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고소하는 동시에,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횡령 혐의로 맞고발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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