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갑질과 불법의료시술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가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나래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두해 비공개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그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약 6시간에 걸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고소된 전 매니저는 지난 2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 관련 고발 사건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박나래의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다.
박나래 관계자는 “늦은 시간 경찰에 출석해 6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에서는 전 매니저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소한 건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출석 일정은 미정이다. 아직 소환 관련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관련 조사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신을 고소한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박나래 측은 지난 6일 전 매니저들에 대해 “개인 법인을 세운 뒤 해당 법인에 에이전시 비용 명목으로 일부 자금이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나래는 지난 3일 전 매니저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 소유 부동산에 약 1억원 규모의 가압류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 매니저들은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가 ‘주사 이모’라고 불리는 인물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나래는 지난 8일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16일에는 직접 영상을 공개하며 “법적 절차에 따라 모든 걸 진행할 것이며 추후 입장을 밝히거나 공개 발언을 하진 않겠다”라고 밝혔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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