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1960~70년대를 풍미했던 원로 배우 故 김지미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지미는 최근 대상포진을 앓은 뒤 건강악화로 미국 현지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지미는 ‘동양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이후 약 700여 편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그 중에서도 김수용 감독의 ‘토지’와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과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당대 최고의 배우로 활약했다.

김지미는 생전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해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했고, 2010년엔 ‘화려한 여배우’라는 명칭으로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에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영화인장으로 준비 중이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