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김진경 도의회 의장, 최종현 민주당 원내대표, 이용호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와 만나 입장 표명

-조혜진 비서실장 사퇴 입장문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김진경 도의회 의장, 민주당 최종현 원내대표, 장한별 총괄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이용호 원내부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운영위 행정감사와 관련해 도지사 보좌기관의 문제제기가 도 공직자 전체와 연관된 것에 공감한다”면서 “결과적으로 운영위 불출석으로 촉발된 최근 사태에 대해 도정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을 계기로 의회와 도 집행부가 힘을 합쳐 관계를 정상화 하기 바라며, 도민의 민생을 위한 예산심의와 처리에 도의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보다 앞서 이날 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은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도지사 비서실장직을 내려 놓는다. 도민의 민생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비서실장은 이어 “임명권자인 지사님의 부담을 더는 드릴 수가 없었다. 애초에 직에 연연한 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우식 운영위원장과 관련된 문제는 도 공직자들의 자존감과 직결된 것”이라고 “도의회에서 책임있게 해결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지난달 19일 조 비서실장을 비롯한 보좌기관은 ‘직원 성희롱’ 문제로 기소된 양 위원장의 의사진행을 거부하며 행정사무감사에 불출석했다.

이와 관련 도의회 국민의힘은 민생예산 회복과 조 비서실장, 정무·협치라인 파면을 촉구했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내년도 경기도 본예산, 올해제3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등의 심의를 중단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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