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채훈 의원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 의왕시의회에서 16만 시민 앞에 진상을 소상히 밝힐 것 촉구

〔스포츠서울│의왕=좌승훈기자〕의왕시 여성단체총연합회는 4일 한채훈 의원의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 의왕시의회 현관 앞에서 16만 시민 앞에 진상을 소상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여성단체총연합회는 앞서“지난 6월 18일 민주당을 탈당한 한 의원의 탈당 배경에 대해 성추행 사건과 연루돼 아주 빠르게 꼬리자르기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었다”며“사건의 당사자인 한 의원은 의혹을 제기하던 시민들에게 사건의 실체 부인과 고소 운운하며 성추행의 본질을 호도하는 등 파렴치한 태도에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어 다시 이 자리에 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총연합회는 “그동안의 경찰조사와 3차 공판까지 진행되는 동안 시의회는 윤리위원회 개최 등 아무런 조치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 수치스러움을 느끼고 조속히 윤리위를 열어 한채훈 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존경하고 사랑하는 의왕시민 여러분께 고한다”며 “그 어떤 조직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모범적인 윤리와 도덕적이어야 할 시의회와 의원에 대해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준엄하게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채훈 의원에게 촉구한다. 어떤 판결이 나오든 성추행 사건 피해자와 16만 의왕시민에게 진실된 사과를 하고 스스로 의왕시의회를 떠나라”고 주문했다.

한 의원은 지난 2024년 7월 4일 밤 12시 경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주점 건물 내 남·여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졌다는 이른바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 의원에 대해 벌금 1000만 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으나 정식재판에 회부됐고,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 공판에 이어 지난 11월24일 3차 공판을 진행했다.

hoonjs@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