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시즌 14만 8천 명 관람…자동차·유통·라이프스타일 업계 마케팅 거점 부상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시즌을 마무리하며, 자동차 및 모터스포츠를 넘어 다양한 산업군의 브랜드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현장 관람객은 14만 8천 명을 넘어섰으며, TV와 디지털 중계를 포함하면 경기당 평균 38만 9천여 명에게 브랜드가 노출됐다. 단순 배너 광고를 넘어 팬 경험 중심의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후원사들은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기술력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슈퍼레이스를 적극 활용했다.
슈퍼레이스와 가장 긴 호흡을 이어온 브랜드는 타이틀 스폰서 CJ대한통운이다. 10년째 협업을 지속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은 슈퍼레이스가 가진 속도, 정확성, 정교함이라는 속성이 물류 산업 이미지와 부합해 높은 마케팅 효율을 창출해왔다. 올해도 고객 대상 이벤트와 서킷 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접점을 다각화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최상위 클래스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의 카울 스폰서십에 이어 네이밍 스폰서십까지 후원을 확대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했다. 서킷 팬존에서 운영한 GR 브랜드 홍보 공간은 레이스 팬은 물론 차량 구매 고객까지 끌어들였으며, 모터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GR 라인업의 퍼포먼스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각인시켰다.
HD현대오일뱅크는 고급 휘발유 ‘카젠’을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를 포함한 전 클래스의 공식 연료로 공급하며 고성능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수십 대의 레이싱카가 카젠을 사용해 경기를 펼치면서 ‘고성능=카젠’이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정착됐다.
타이어 부문에서는 한국타이어가 GT4, GTA, GTB, 알핀 등 핵심 클래스에 고성능 타이어를 제공하며 가장 넓은 영역에서 브랜드를 노출했다. 브리지스톤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각각 프리우스 PHEV와 LiSTA M 클래스의 공식 타이어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번 최종전에서는 CJ온스타일의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 올리브영, CGV 부스 협업 등이 동시에 진행되며 모터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의 결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슈퍼레이스가 단순한 자동차 경기 플랫폼을 넘어 산업 간 융합 마케팅 모델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모터스포츠는 이제 다양한 산업군이 만나는 융합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동차 산업은 물론 유통, 콘텐츠, 라이프스타일 기업들과 협력해 브랜드와 팬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총 9라운드, 7개 정규 클래스, 누적 150여 대 이상의 머신이 출전하며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산업과 브랜드 마케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시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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