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연극 디 이펙트를 성황리에 마친 배우 이윤지가 잡지 화보와 인터뷰로 근황을 전했다.
최근 주부생활 12월호 화보 촬영에 나선 이윤지는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과 특유의 러블리한 표정으로 연말 홀리데이 무드를 표현했다.
이윤지는 인터뷰에서 요즘 계절에 대한 애정을 먼저 꺼냈다.
“마침 계절 중에 가을을 가장 좋아한다.”며 “살짝 차가우면서도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가을 공기 특유의 느낌이 좋아하는데, 화사한 연말 파티 무드의 화보 촬영까지 하니 계절이 실감난다”고 밝혔다.

3~4년에 한 번은 꼭 연극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할 만큼 연극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그는 디 이펙트를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다.
“모든 작품은 배우에게 각각의 의미로 다가오지만 <디 이펙트>는 인간이 느끼는 감정의 본질과 혼란스러운 감정 앞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가에 대해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 더욱 울림이 컸고, 그 메시지와 타이밍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작품이 남긴 여운을 전했다.
특히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후에 만난 작품이라는 점이 그에게는 더 큰 의미였다. 그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종영한 뒤 만난 작품이라 마치 ‘금쪽 상담소’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며 프로그램과 연극이 자신 안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일상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이윤지는 “두 아이를 키우며 정신 없이 살다 보면 원래 내가 좋아했던 것들을 잊고 살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진짜 좋아했던 것’은 무엇인지, 또 ‘나다움’은 무엇인지 생각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바쁜 육아와 일 사이에서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 곧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고백이다.
그가 선택한 일상의 루틴은 의외로 소박하다.
“나만의 기록처럼 좋아하는 책 구절을 목소리로 녹음해 SNS 계정에 공유하기도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착하고 예쁜 언어로 쓰인 그림책을 읽고 몸과 마음을 환기시켜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라며 독서와 운동, 작은 기록들을 통해 마음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바이올린을 배우는 시간까지 더해지며, 이윤지의 하루가 채워지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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