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전 생산 과정에 ICT 기술을 적용하여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팩토리가 많아지면서 협동로봇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속에서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엑스엠코리아㈜’(대표 김응세)가 약진을 거듭해 눈길을 끈다.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이 업체는 중국산 협동로봇 브랜드 샤오멍(Xiaomeng)을 세계 최초로 국내에 도입한 곳으로서 자유 이동형 용접/절단/도장용 로봇 ‘샤오멍 해리어’, ‘샤오멍 레오파드’, ‘샤오멍 X’ 등을 각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고성능을 표방하는 샤오멍 로봇 제품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설계돼 직관적 조작이 가능하다. 로봇의 팔 관절이 여섯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작업 정밀도, 속도, 유연성 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는 6축 구조인데다 레이저 위치 지정 기능이 탑재돼 있고 로봇 몸통의 크기가 작아서 복잡하거나 협소한 공간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용접 작업을 실시한다.

작업 속도가 빠르고 정확해서 용접 품질이 매우 좋을 뿐 아니라 오차 범위 ±0.03mm 초정밀 용접까지 가능하며 단시간에 용접 작업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어 경제성이 우수하다.

따라서 샤오멍의 이동형 용접/절단/도장용 로봇은 반복 공정이 요구되는 조선, 변압기, 압력 탱크 제조사 등에서 사용되는데, 이를 도입하면 3년 만에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으므로 매년 1억 원 이상 비용 절감 효과를 얻게 된다. 또한 올해 12월 중에 울산에 공장 제조로 자동화 솔루션을 갖추고 생산라인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5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김응세 대표는 “앞으로 로봇 부품을 국산화하고 제어 기술을 공동 개발해 기술 자립도와 제품 고도화를 실현한 후 자체 로봇 브랜드를 런칭하여 동남아, 중동 등 신흥 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엑스엠코리아㈜를 K-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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