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서 창단 선언식…지역 인사·야구인 대거 참석, 야구 인재 기지로 도약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대구야구사관학교가 리틀야구단 공식 창단을 선언하며 지역 기반 야구 인재 양성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7월 군위야구사관학교 오픈에 이은 두 번째 행보다.
창단 선언식은 14일 오후 2시 대구 군위군 소재 야구육성사관학교 전용구장에서 열렸다. 대구시의회와 지역 정·관계, 야구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고, 사회 각계 후원·자문 네트워크도 함께 출범했다.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은 명예구단주, 축전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한 강대식 국회의원은 명예 단장, 전경원 대구시의회 원내대표는 명예부단장을 맡아 대구를 대표하는 리틀야구단을 만들고자 의기투합한 것을 ‘공식선언’했다.
그리고 김태민 피츠버그파이러츠 메이져리그 스카우트도 참석해 선진 야구 보급에 함께 힘쓰기로 하였다.

대구야구사관학교 리틀야구단은 유소년부터 선수 육성의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책임지는 원스톱 시스템을 표방한다.
2026년부터 아동야구단(5~8세), 유소년연식야구단(7~12세), 리틀야구단(8~12세), 청소년취미야구단(14~18세), U15·U18 엘리트 야구단(13~18세)을 세분 운영하며, 전국 대회 참가와 대학 진학, 나아가 KBO 프로 드래프트 도전까지 이어지는 단계형 로드맵을 제시했다.
훈련 인프라도 강점이다. 라이트 시설을 갖춘 정식 구장, 실내연습장, 숙소와 구내 식당을 포함한 생활형 지원 체계를 갖춰 안정적 훈련 환경을 마련했다.

사관학교 측은 “재밌고 즐겁게”를 키워드로 클럽형 저변 확대와 엘리트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일본식 유소년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지역 클럽-학교-상급 팀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넓히고, 체력·기술·경기운영·스포츠맨십 교육을 통합 운영한다.
이번 창단으로 대구·경북권 유소년 야구는 선택지가 넓어졌다. 지역 야구 유망주들은 한 곳에서 기초기술을 배우고 실전을 경험하며, 성장 단계에 맞춰 상위 팀으로 자연스럽게 진급할 수 있다.
사관학교는 협력 학교·클럽과의 교류전, 정기 캠프, 멘탈·영양·진로 프로그램 등도 순차 도입해 선수와 학부모가 체감하는 ‘종합형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군위 전용구장을 거점으로 한 대구야구사관학교의 리틀야구단 출범은 유소년 저변 확대, 생활체육 진입 장벽 완화, 지역 인재의 선순환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체계와 인프라, 로드맵을 갖춘 이번 모델이 지역 유소년 야구의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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