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MC몽이 손목의 상처를 공개하며 울분을 토했다.
MC몽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이 사진을 보면 얼마나 큰 논란이 될지. 내 가족과 팬들이 피눈물을 흘릴지”라며 “이 일은 한 달 전에 일어났다”며 흉터가 남은 손목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잘못된 선택 10분 후 경찰이 온 순간 눈물이 통제되지 않았다”며 “경찰관 한 분이 오늘도 그대 음악 들었다는 말에 (눈물을) 울컥 쏟아냈다”며 “돈도 음악도 아무것도 필요 없어서 다 잃은 느낌에 죽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느낀 건 후회뿐이었다”며 억울함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 방송이 17년 전이다. 아직도 1박 2일을 외치던 야생 원숭이로 보이나. 아니면 한낯 낡아빠진 X세대로 보이나. 진심으로 병역 비리가 아니라 싸웠다”며 “잘못된 선택을 하려던 순간이 내 모든 인생 통틀어 가장 바보같은 짓이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MC몽은 “단 한 번도 마음대로 쓰는 기사나 악플에 대응한 적 없었다. 혼내면 혼나자 그냥 물 흐르는 대로 살았다”며 “당신들의 생각보다 고통을 오래 참은 것 같다. 이젠 뭐가 되든 끝까지 가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생명이란 고귀함에 그걸 포기하려는 순간을 기억하려 한다. 너무 죄송하다. 이젠 정말 강하게 열심히 살겠다”며 삶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MC몽은 1998년 힙합 그룹 피플크루로 데뷔했다. 이후 2004년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큰 성공을 거두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병역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는 병역 비리 재판에서 병역법 위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으며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기피 혐의를 벗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 고의 입영 연기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되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간이 선고됐다.
이후 가수,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MC몽은 2023년 피아크그룹 차가원 회장과 함께 원헌드레드를 설립하고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해 왔다. 그러나 지난 6월 돌연 원헌드레드 업무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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