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상화의 절친이자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의 은퇴 후 근황이 공개됐다.

6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를 통해 ‘상화&나오 빙속 여제들의 20년 우정. 한일 레전드의 은퇴 후 썰 토크 직관하고 왔습니다’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강남과 이상화가 일본 나가노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친 뒤 고다이라 나오가 운영하는 카페를 찾았다. 은퇴 후 카페를 오픈한 고다이라 나오는 “와줘서 고맙다”라는 말로 반가움을 전했다.

이상화는 오랜만에 만난 고다이라 나오의 허벅지를 만지며 “와 아직도 두껍네”라고 놀랐고, 고다이라 나오는 “다 빠졌다”며 머쓱해했다.

선수 시절을 회상한 두 사람은 잠시 추억에 젖었다. 이상화와 첫 만남을 떠올린 고다이라 나오는 “이상화가 토리노 올림픽에 나갔을 때 ‘아시아에 이렇게 대단한 선수가 있구나’ 했다. 언젠가 같은 레벨로 경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같이 레이스를 할 수 있게 됐을 때 상화가 무릎을 다치게 됐다. 상화가 강했을 때는 내가 레이스에서 울었는데, 상화가 괜찮다며 같이 울어줬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2연패를 달성했다. park554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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