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AI DC 대규모 확장 검토…아시아 시장 진출
에너지 특화 AI DC 솔루션…기술 경쟁력 강화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AI DC 종합 사업자’로 도약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텔레콤이 AI 대전환의 핵심 동력인 AI 인프라 성격과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과감한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AI 인프라 경쟁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SKT 정재헌 CEO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SK AI SUMMIT 2025)’에서 ‘SKT AI 인프라의 NOW&NEXT’를 주제로 한 키노트 연설을 통해 AI 시장변화 동향과 SKT 성과 및 향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정 CEO는 2025년 AI 생성 모델의 빠른 변화와 영역 확장으로 인한 폭발적인 AI 인프라 창출과 빅테크·천문학적 인프라 경쟁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해“AI 3대 강국을 목표로 하는 한국도 AI 소프트웨어 구축을 선언, 과감한 투자로 추진되고 있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경쟁축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SKT는 ▲울산 AI DC 대규모 확장 검토 ▲에너지 특화 AI DC 솔루션 글로벌 진출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통한 ‘에지 AI(Edge AI)’ 추진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 ▲AI DC 종합 사업자(Developer) 도약 등 전략을 설명했다.

SKT는 한국을 아시아 최대 AI 허브로 건설하려는 구상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AI DC(데이터센터) 기반으로 인프라를 다져온 SKT는 지난 6월 AWS와 공동 7조 원을 투자해, 울산 AI DC를 구축했다. 앞으로 그룹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 이를 총 1GW 이상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나아가 오픈 AI와의 국내 서남권 AI DC 신설 등을 거쳐 아시아 기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에너지 특화 AI DC 솔루션을 앞세워 SK그룹 관계사들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대표적으로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베트남에 LNG 발전소를 통한 안정적 전력 확보에 더해 냉열 에너지를 DC 냉각 시스템에 활용한 AI DC를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텔코 기술 기반으로 AWS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R&D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AI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통신사가 확보해온 네트워크 인프라가 재조명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에 연결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AI DC와 온디바이스 AI 사이의 간극을 메꿀 수 있는 ‘에지 AI’와 AI가 적용된 지능형 통신망 기술 ‘AI-RAN’의 활약을 전망했다. 이를 기반으로 엔비디아로부터 RTX PRO 6000 GPU 2000여 장을 도입해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AI DC 솔루션 패키지’ 제품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 설계·구축·운영 등 AI DC 프로젝트 전체를 총괄하는 ‘AI DC 종합 사업자’로 도약할 계획이다.
정 CEO는 “AI 대전환 시대의 한가운데서 국가를 대표하는 AI 기업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회사는 전략 기반으로 강국 도약에 기여하는 국가대표 AI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빠른 시일 내 빠른 성과로 만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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