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고혜진 감독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하얀 차를 탄 여자’ 언론배급시사회가 2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자리에는 배우 정려원, 이정은, 고혜진 감독이 참석했다.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 분)이 경찰 현주(이정은 분)에게 사건에 대한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앞서 ‘하얀 차를 탄 여자’는 제22회 샌디에고 국제영화제 수상을 비롯해 제66회 런던 영화제 공식 초청,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수상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국내 개봉 전부터 국내외 유수 영화제로부터 열화와 같은 성원을 얻었다.
이에 대해 고혜진 감독은 “사실 런던영화제에 갔을 때 영국분들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한다. 그들이 쓰는 책에 스릴러, 미스터리가 많다. 셜록 홈즈의 고장 아니냐”며 “런던에서 상영할 때 가장 떨렸다. 전통있는 영화관에서 했는데 매진 될 정도로 많이 오셨다. 많이 웃으셨고, 같이 박수쳐줬고, 놀라는 포인트에서 같이 놀라줬다. 스릴러를 좋아하는 문화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면 한국 관객도 재밌게 봐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홈그라운드라서 더 떨리고 긴장된다. 재밌게 봐 주시지 않을까 싶다. 근래 장르물이 극장에 많이 안 걸렸던 것 같다. 겨울에 여자들이 이끌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는 못 본 지 좀 된 것 같아서 신선하고 재밌게 봐 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고혜진 감독은 “스릴러 장르 자체가 극장에서 꼭 봐야 하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어두운 공간에서 사운드를 즐기면서, 옆사람과 숨 죽이면서 봐 주셨으면 한다. 한국 영화계 보석 같은 두 배우가 열연해주셨기 때문에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 봐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얀 차를 탄 여자’는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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