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그룹 카라(KARA) 출신 배우 강지영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과거 ‘애교 요청 거부’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936회)에는 강하늘, 강지영, 강영석, 김영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지영은 “마지막 출연이 19살 때였다”며 12년 전 첫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때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며 “당시 ‘라스’가 아이돌들 사이에서 ‘공포의 예능’이었다. MC분들이 애교를 시켰는데 제가 울었다. 의도치 않게 이슈가 됐다”고 털어놨다.

강지영은 2013년 카라 멤버 한승연, 고(故) 구하라와 함께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MC들의 애교 요청에 눈물을 흘려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때가 카라의 과도기이기도 했고, 계약 문제 등으로 모두 예민했던 시기였다. 지금 돌이켜보면 솔직히 제가 그때 머리가 컸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MC 김구라는 “그 일이 아직도 화제더라. 하지만 그때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우리끼리 웃었고, 만약 정말 불편했다면 통편집했을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강지영은 “그 일 이후로 애교에 한이 맺혀서 진짜로 공부했다”며 웃음을 자아냈고, 김구라는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며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받아쳐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한편 강지영은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오랜만의 예능 출연으로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드러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