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녹화 도중 딸의 대학 합격 소식을 접하는, 한 편의 시트콤 같은 드라마틱한 순간이 공개돼 화제다. 특히 이날은 게스트로 출연한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의 신곡이 발표되는 시간이기도 해, 두 가지 경사가 겹친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가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지난 6일 공개된 ‘짠한형 신동엽’ 영상에는 최근 12집 앨범으로 돌아온 가수 신승훈이 출연했다. 해당 녹화가 진행된 날은 지난 9월 10일로, 오후 6시 정각에 신승훈의 선공개곡 ‘She Was’가 각종 음원사이트에 발표되는 의미 있는 날이었다. 신곡 발표 시간에 맞춰 신동엽과 제작진은 모두 함께 박수를 치며 신승훈의 성공적인 컴백을 축하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이어지던 중, 신동엽은 돌연 매니저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가져다 달라고 조용히 부탁했다. 그는 멋쩍은 미소와 함께 “사실 오늘 우리 딸 대학교 합격 발표 날이다”라고 고백하며, 최고의 MC이기 이전에 초조한 학부모의 마음을 드러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윽고 휴대전화를 확인한 그의 얼굴에 안도감이 번졌다. 딸의 합격 소식을 확인한 신동엽에게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이 뜨거운 축하를 보냈다. 바로 그때,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신승훈이 스튜디오로 돌아왔다. 개그맨 정호철은 상황을 설명하며 “오늘 겹경사다. 선배님 노래 반응도 좋은데, 동엽이 형님 따님이 대학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영문을 몰랐던 신승훈은 깜짝 놀라며 “오늘? 5시 발표였구나!”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그는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해 “나는 박수를 치길래, 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내 신곡 ‘She Was’를 한 번 더 축하해 주는 줄 알았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socool@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