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개그맨 이진호(39)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신고자는 그의 여자친구였다.

24일 디스패치는 “이진호가 인천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여자친구 A 씨와 언쟁을 벌였고, 이후 경기도 양평 자택까지 약 100㎞를 운전했다. 이를 여자친구가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인천경찰청이 접수해 양평경찰서로 공조를 요청했고, 양평경찰서는 이진호의 주거지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그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진호는 이날 오전 3시께 인천에서 양평군 양서면까지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인 0.11%였다. 현재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소속사 SM C&C는 공식 입장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진호에게 확인한 결과, 당일 새벽 음주운전 사실이 맞다. 현장 경찰서에서 조사도 이미 마쳤으며, 현재 처분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진호는 어떤 변명이나 핑계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법적 처분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지난해 불법 도박 혐의를 스스로 인정하면서 논란에 휩싸였고, 지난 4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등 연예계 동료들에게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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