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가 첫 방송 전부터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MBC ‘달까지 가자’ 측은 첫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선 1980~9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했다.

특히 아라비아풍 의상을 입고 등장한 배우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가 코믹 댄스를 추는 모습이 포인트였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직후 중동 지역 문화를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해당 광고 영상은 1980~9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2025년인 현재 시점의 감수성과 어긋난다는 시선이었다.

결국 MBC는 입장문을 통해 “본 드라마의 스토리가 제과회사를 배경으로 한 점에 착안해, 1980~1990년대 유명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해 제작했다”며 “이 과정에서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사과했다.

이어 MBC는 문제의 영상을 삭제하며 “앞으로는 이런 부분에 좀 더 세심하게 신중을 기해 불편함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달까지 가자’는 직장인 세 여성이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로, 오는 9월 19일 첫 방송된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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