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가 마침내 내년 여름 극장에 출격한다.
영화 ‘호프’는 30일 스페셜 캐스팅 포토 공개와 함께 2026년 여름 개봉을 확정지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특히 매 작품 도전을 거듭하며 한국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꿔 온 나홍진 감독은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호프’를 통해 잊을 수 없는 영화적 체험과 극강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스페셜 캐스팅 포토에선 배우들의 압도적 존재감과 시너지가 담겨있다. 황정민은 ‘곡성’에 이어 나홍진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호프’에서 호포항의 출장소장 범석 역을 맡아 강한 몰입감으로 극을 채운다. 마을을 공격한 놈을 쫓아 산으로 향한 마을 청년 성기 역은 조인성이 맡았다. 정호연은 ‘호프’에서 명확한 자신만의 기준을 지닌 순경 성애로 변신해 강렬한 스크린 데뷔를 예고한다.
여기에 ‘엑스맨’ 시리즈, ‘노예 12년’ ‘에이리언: 커버넌트’ 등에서 활약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대니쉬 걸’부터 ‘제이슨 본’, ‘툼레이더’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해 온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외계인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더불어 ‘본즈 앤 올’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신인배우상인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상을 받은 테일러 러셀과 넷플릭스 시리즈 ‘마인드헌터’에서 희대의 연쇄살인범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카메론 브리튼이 합류, ‘호프’의 파워풀한 글로벌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호프’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 나홍진 감독은 “처음 제안을 수락해 주시고, 열연을 펼쳐 주신 배우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그들은 본 작품이 지향하고 담아내고자 하는 모든 요소들을 최고의 재능과 집중으로 표현해 냈다. 매번 느끼지만, 그들의 조합은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후반 작업 중인 ‘호프’는 2026년 여름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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