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결혼 발표에 ‘문원 돌싱·딸’ 고백…빽가 반응은 화장실로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그룹 코요태의 멤버 신지가 7살 연하 가수 문원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문원이 직접 돌싱이며 딸이 있다고 고백하면서 팬들과 네티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신지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에 올라온 영상에서 멤버 김종민과 빽가에게 예비신랑 문원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이날 분위기를 바꾼 건 문원의 돌직구 고백이다.

문원은 “사실 결혼을 한 번 했었고,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처가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소통하며 아이를 위해 하나하나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빽가는 놀란듯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피했고, 김종민은 “책임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신지는 “혼자 알고 있느라 얼마나 힘들었겠나 싶었다. 제3자에게 듣게 되면 서운할 수 있어 우리가 먼저 알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문원의 상황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원 역시 “신지가 ‘너를 사랑하니까 포용할 수 있다’는 말을 해줬고, 그 말이 엄청난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문원이 과거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에 출연해 신지와 인연을 맺었음에도 “신지가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고 말한 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88년생이 코요태를 모른다고?”, “그 말 하나로 이미지가 확 떨어졌다”는 댓글이 이어졌고, 결혼을 재고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반면, “신지와 문원이 서로 사랑하는 게 중요하다”, “책임감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팬들도 적지 않다.

한편, 신지는 1999년 코요태로 데뷔해 ‘순정’, ‘비몽’, ‘실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1세대 혼성그룹의 전설로 불린다. 결혼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으며, 최근 두 사람은 듀엣곡 ‘샤라카둘라’를 발표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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