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그룹 더보이즈 출신 주학년이 일본 AV배우와의 술자리 동석으로 불거진 성매매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시민 고발이 접수되며 사태는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주학년은 19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저에 관한 기사로 인해 많이 놀라셨을 팬 여러분들, 그리고 모든 분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달 30일 새벽, 지인과 함께한 술자리에 동석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기사나 루머에서 나오는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같은 날, 국민신문고에는 한 시민 고발인이 주학년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성매매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인은 “한 매체가 주학년의 일본 체류 중 성매매 정황을 보도했고, 소속사 프로듀서도 관련 의혹으로 업무 배제됐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고발인은 ▲주학년에 대한 정식 수사 개시 ▲소속사 전직 프로듀서에 대한 진상 규명 ▲법인 책임 적용 여부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성매매는 인간 존엄을 훼손하는 범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현지 매체는 주학년이 지난 5월 말 도쿄 롯폰기의 프라이빗 술집에서 AV배우 출신 아스카 키라라와 동석해 스킨십을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지난 18일 “아티스트와 더 이상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며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주학년은 그보다 앞선 16일, 개인 사정을 이유로 활동 중단을 먼저 선언한 상태다.

주학년은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같은 해 더보이즈로 데뷔했다. 최근 발매된 정규 3집 ‘Unexpected’가 하프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지만, 이 앨범은 그의 마지막 활동이 됐다.

논란은 당사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법적 고발까지 이어지며 사법적 판단 단계로 접어들 전망이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진실 공방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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