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국이 비서구권 국가 중 최초로 자국 문화 수출에 성공했다. 한류는 세계인의 일상에 스며들어, 문화적 영향력이 경제를 선도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틱톡코리아는 15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숏폼이 연 새로운 한류의 시대: 짧지만 강한 콘텐츠로 승부하다’ 백서를 발표했다.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의 18~45세 소비자를 대상으로 푸드·뷰티·뮤직·콘테츠에 대해 정량 조사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마케팅 분석기업 칸타와 공동 진행한 것으로, 짧지만 강한 숏폼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성장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차성훈 칸타코리아 미디어 솔루션 이사는 “한류는 중요한 글로벌 문화현상으로 꽃 피우는 시기”라며 “한류의 성공은 국내 기업들의 막강한 성장세와 해외 진출에 힘입어 둔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US News와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이 지난 2017년과 2022년 발표한 ‘글로벌 문화 영향력’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7위로, 2017년보다 무려 24계단 뛰어올랐다. 상위 10개국(이탈리아·프랑스·미국·일본·스페인·영국·한국·스위스·독일·호주) 중 상승률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한국이 유일하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의 응답자 66%가 푸드·뷰티·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카테고리를 통해 ‘한류 영향을 받았다’라고 했다. 틱톡샵, 아마존, 라자다 등의 이커머스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한국 제품들의 해외 시장 접근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차 이사는 “기업과 소비자 간 상호 후광 효과로 한류 팬층이 더 넓어졌다. 앞으로 전 카테고리에서 동반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류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크리에이터와의 관계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K-컬처의 기회 더욱 커져
K-컬처의 일약 부상으로 마케팅 판도도 바뀌었다. 전 세계 다양한 카테고리에 침투해 뷰티·엔터테인먼트·패션·식품 시장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현재보다 미래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높다는 평가다.
현재 한류 지출 규모는 760억 달러에 달한다. 2030년에는 잠재 시장의 기회가 늘어나 143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여전히 숙제가 남아있다. 1990년대부터 한류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정점을 찍은 건 아니라는 것이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GM은 글로벌 플랫폼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소비자의 관심은 검색으로 향하게 하고, 트렌드를 만들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연결해야 한다. 제품과 정보 발견이 구매로 이어지는 원 플랫폼의 특징에 기반해 제품과 브랜드 소비를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