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팀이 터뜨린 4골 중 3골에 관여했다. 1골 2도움 맹활약하면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작렬,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4-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전은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0-0에서 돌입한 후반 토트넘 공격에 불이 붙었다. 후반 5분 제임스 매디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3분 뒤 브레넌 존슨이 추가골을 터뜨렸는데, 손흥민이 스루패스를 건넨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 도움으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20개를 기록했다. 또 지난 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시즌 13호 골을 넣어 약 2개월 만에 골 맛을 본 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면서 펄펄 날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에는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5분 오른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클루셉스키가 올린 크로스를 중앙에 있던 손흥민이 받아 인사이드로 밀어 넣었다.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는데, 손흥민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팀의 네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수비수 둘 사이를 치고 달린 후 컷백을 내줬고, 베르너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전문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 유일한 최고 9점대 평점(9.35)을 받았다. 손흥민은 유효슛 2개, 키패스 2개, 패스 성공률 86.1%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 토트넘은 완승을 거뒀다. 10경기 만의 클린시트다. 승점 3을 추가한 토트넘(승점 54)은 4위 아스턴 빌라(승점 56)을 2점차 추격에 나섰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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