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원로 연극 배우 오현경이 1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하다가 경기 김포의 한 요양원에서 영면했다.

오현경은 1954년 고등학교 2학년에 연극반 활동을 시작해 1955년 ‘사육신’으로 전국고등학교연극경연대회에서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어 연세대 국문학과에 진학해 연세극예술연구회에서 연극활동을 이어갔다. 대학 졸업후 극단 실험극장 창립 동인으로 활동했고, 1961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1987년부터 1993년까지 드라마 ‘TV 손자병법’에서 만년과장 이장수 역으로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동아연극상 남우조연상(1966),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연기상(1985), KBS 대상(1992), 대한민국연극대상 남자연기상(2009) 등을 수상했다.

암 투병 중에도 연극 열정을 멈추지 않았던 고인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하다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고, 유족은 딸 오지혜, 아들 오세호 씨가 있다. 발인은 5일, 장지는 천안공원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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