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22일 배우 황정음과 이혼 소식을 전한 그의 배우자 이영돈은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다.

이씨는 일본 프로골프 투어에서 활동했고 현재는 충북 음성군 소재 한 철강회사 대표로 재직 중이다. 두사람은 황정음의 친구 한설아가 프로골퍼 박창준과 결혼한 게 인연이 돼 만나게 됐다. 한설아-박창준 커플이 오작교 역할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2015년 12월 데이트 모습이 포착된 두사람은 이듬 해인 2016년 2월 서울 중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017년 8월 첫아들을 얻었다.

황정음은 결혼 기자회견 당시 “처음에 외모가 잘생겨서 좋았는데 보면 볼수록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씨가 예뻤다. 매 순간 이 사람과 평생 예쁘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두사람의 결혼생활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황정음은 지난 2020년 9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3세였던 아들의 양육권에 대한 문제와 그즈음 자기 명의로 46억 5000만원으로 구매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3층 규모 고급 단독 주택이 조명됐다. 그가 구입한 시기가 이혼 소식이 알려지기 3개월 전이라는 점을 통해 이혼을 준비하며 주택을 구매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또, 황정음은 KBS2 ‘그놈이 그놈이다’(2020) 인터뷰 당시 “남편 말고 나 자신을 내조하려고요. 자식 말고 내 꿈에 희생하면서 평생 사랑할 사람 찾아 헤매는 대신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이랑 동고동락하면서 그렇게 한번 살아보려고요”라는 극 중 대사를 읊으며 “자신을 사랑하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소신을 지키는 모습이 멋져 보이고 누구나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고민이라 공감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동안 갈등을 빚던 두 사람은 2021년 7월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양측은 이혼 조정 중 서로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같은 해 10월 황정음은 둘째를 임신했고 2022년 3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재결합 3년만인 2024년 2월 다시금 이혼 소송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빚고 있다.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22일 스포츠서울에 “황정음이 이혼하는 게 맞다. 오랜 고민 끝에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 후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황정음은 활발한 개인 채널 활동에 비해 남편의 얼굴을 공개한 적이 없다. 그러나 전날 그는 개인 채널에 “그동안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A형 간염 걸려 아팠을 때”라는 글과 남편의 얼굴 사진을 게재했다. 또, 지인들의 댓글에 “한 번 봐도 기억 안 나게 생겼다. 잘 기억해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등 여러 의뭉스러운 덧글을 남겼다. willow6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