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인사동 KCDF갤러리서 오는 31일부터 2월 26일까지 전시
- 대상 천민준 등 총 13명 수상작가 작품 소개
- 발달장애 아닌 신경다양성 용어 제안

[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제2회 국민일보 아르브뤼미술상’ 수상자 전시회 ‘神境(신경): 신이 다니는 길, 그 길 위의 목소리들’전이 오는 3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KCDF갤러리(2층)에서 개막한다.
아르브뤼미술상은 국민일보가 신경다양성 신진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한국 1세대 실험미술 대가 이건용 작가와 손잡고 제정한 미술상으로, 장애 예술을 둘러싼 새로운 담론의 생산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회 전시에는 대상을 수상한 천민준 작가의 ‘북극의 예술가들’, 최우수상 장서연 작가의 ‘바다 속’, 우수상 김한별 작가의 ‘별들의 향연 1’ 등 수상자 13명의 회화 작품 총 37점이 소개된다.
응모 자격을 기존 40세 미만에서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바꾼 결과 이번 수상자의 연령대가 20세 청년부터 69세 할머니까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국민일보는 지원 대상을 지칭하는 ‘발달장애’ 용어 대신 ‘신경다양성’ 용어를 사용하기로 바꿔 이들이 가진 특성을 ‘장애’가 아닌 ‘차이’로 인식 전환하자는 취지의 제안도 내놓았다.
아르브뤼미술상 공모전을 총괄기획한 손영옥(국민일보 문화전문기자) 국장은 “장애인은 이 세계에서 가장 큰 소수자집단이지만 그들은 고립되어 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제2회 국민일보 아르브뤼미술상 전시장에 차려질 아트 팩토리는 비장애인이 신경다양성 작가를 온 몸으로 만나는 길이 될 것이다. 이 전시가 장애와 비장애가 섞이는 포용적 사회를 실천하는 마당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 중 심상용 서울대미술관장, 최창희 장애예술비평가, 유화수 작가 겸 장애예술활동가가 참여하는 아트토크 ‘장애미학 암중모색’(2월 7일)이 개최된다.
또 전시 기간 중 작가의 작업 모습을 보여주는 아트 팩토리 ‘전시장 속 스튜디오’를 3차례 진행한다. 천민준(2월 8일), 한부열(2월 15일), 윤미애(2월 22일)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는 2월 26일까지.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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