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특별취재단] 청소년 연합팀으로 시작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글로벌 톱그룹으로. 7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명실공히 K팝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우뚝 섰다.

엔시티 드림(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은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엔시티 드림은 이날 본상과 대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엔시티 드림은 한 번도 받기 힘든 대상의 영광을 두번이나 차지한 가수들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33년간 열린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은 모두 24팀이다. 이중 엑소(2015, 2015, 2016, 2017년)와 방탄소년단(2018, 2019, 2020, 2021년)이 4회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서태지와 아이들(1992, 1993년) 김건모(1994, 2001년) H.O.T(1997, 1998년), 조성모(1999, 2000년), 소녀시대(2009, 2010년) 등이 두 번 이상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엔시티드림은 2회 연속 대상을 수상하면서 K팝을 일군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016년 8월, 그룹 엔시티의 청소년 연합팀으로 데뷔한 엔시티 드림은 엔시티 유닛 중 희망적이고 힘찬 에너지로 고유의 팬덤을 만들어냈고, 매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성장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이들이 ‘서울가요대상’에서 수상한 내역만 봐도 그룹의 성장과정을 엿볼 수 있다. 2020년 ‘제29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을 받은 엔시티 드림은 ‘고’, ‘위 고 업’, ‘붐’ 무대로 강렬한 칼군무를 펼쳤다. 그리고 ‘제31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최고앨범상 트로피를 거머쥔 이들은 ‘맛’부터 ‘헬로 퓨처’까지 그해 발표한 히트곡 무대로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데뷔 7년 차이던 2023년 ‘제32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첫 단독 대상까지 거머쥐며 정상에 오른 엔시티 드림은 올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3회 서울가요대상’에서도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쥐며 2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매해 차근차근 성장해가며 쌓은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다. 첫 정규앨범 ‘맛’으로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3집까지 3장의 정규앨범 연속 트리플 밀리언셀러라는 기록을 쓰며 글로벌 톱그룹의 위상을 떨쳤다.

특히 정규 3집은 선주문량만 420만 장을 돌파, 발매 전부터 자체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이는 정규 2집 앨범 선주문량의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날이 갈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엔시티 드림의 인기와 영향력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이들은 트리플 타이틀곡 활동으로 다양한 모습과 멈추지 않는 성장세를 보여주며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사랑을 향한 굳은 의지를 담은 선공개곡 ‘브로큰 멜로디스’에서는 수십 명의 댄서들과 드라마틱한 군무와 울림있는 화음을 보여줬다.

MBTI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 곡 ‘아이에스티제이’로 강렬하고 중독성 높은 퍼포먼스를, 후속곡 ‘요거트 셰이크’로는 시원하고 상큼한 음악과 젊은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선사하며 엔시티 드림의 전매특허인 청량 매력을 발휘했다.

타이틀 곡 ‘아이에스티제이’는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 음악방송 4관왕을 기록하는 등 음반, 음원 모두 탄탄한 엔시티 드림의 파워를 확인시켰다.

지난 2022년 9월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 입성한 엔시티 드림은 지난해 6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한 앙코르 콘서트로 3회 공연 전석 매진, 총 6만 관객을 동원하는 놀라운 티켓 파워도 증명했다.

이러한 성장 동력에 탄력을 받아 엔시티 드림은 더 큰 세계로 뻗어나갔다. 지난해 7월 막을 내린 두 번째 월드 투어로 한국을 비롯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26개 도시에서 총 41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글로벌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2023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커다란 사랑을 받으며 활약한 이들은 서울가요대상에서 다시 한번 자신들만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이들은 올 상반기 새로운 컴백을 앞둔 가운데, 7명의 에너지로 똘똘 뭉쳐 만들어 나갈 2024년 청사진에 전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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