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이 지난 6~10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사물인터넷 및 디지털트윈 국제표준화그룹(JTC 1/SC 41) 제14차 총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ISO/IEC JTC 1/SC 41는 국제표준기구(ISO) 및 국제전기위원회(IEC)간 사물인터넷 및 디지털 트윈 공동표준화그룹이다. 우리나라는 2016년 SC 41 설립부터 국제 간사국으로서 사물인터넷과 디지털 트윈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다중매체 수중통신 표준 △디지털 트윈 트위닝 일치도 측정 기술보고서 △홈 헬스케어 IoT 어플리케이션 기술보고서 등 3건의 표준화 과제를 제안해 신규 승인됐다.

다중매체 수중통신 기술은 기존 음향 방식의 수중통신을 보완을 위해 전송 속도 및 수중 환경에서 다양한 통신기술을 혼합해 목적 및 상황(거리·전송량·수중 생태계 등)에 맞게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번 국제표준화를 통해 차세대 수중통신 기술 거버넌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 트위닝 일치도 측정 기술보고서는 디지털 트윈 시스템이 구현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 간 일치도 측정 기준 및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다양한 디지털 트윈 시스템 간 품질 수준 비교에 활용될 예정이다.

홈 헬스케어 IoT 어플리케이션 기술보고서는 IoT를 통한 홈 헬스케어 기기 제어 및 통합 건강 관리 서비스 구현 방법을 제시한다. 이로써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국내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또한 이번 국제회의는 제철, 헬스케어, 선박·해양 등 국내 산업계 및 해외 SC 41 참석자 등 120명이 참석한 특별 워크숍 세션을 운영해 우리나라의 IoT 및 디지털 트윈 기술 우수적용사례를 홍보하고, 국제표준화 추진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장을 마련했다.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 원장은 “SC 41 서울총회 개최를 통해 디지털 혁신의 핵심 요소기술인 IoT 및 디지털 트윈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 입지를 공고히했으며, 국내 산업계의 참여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ICT 분야 표준선도국으로서 우리나라 전문가들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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