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임시완이 ‘프로 약속러’에 등극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VIVO TV - 비보티비’에는 ‘프로 방문러 임시완 썰 추가요 상대역으로 만나 둘이서 연말 데이트까지’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게스트로 하정우, 임시완이 출연했다.

임시완은 이병헌, 이성민 등 선배들이 “밥 한번 먹자”라는 말에 진짜로 집까지 찾아가며 ‘프로 집 방문러’에 등극했다. 임시완은 “저는 어떤 게 인사치레인지 아닌지를 잘 모르겠다. 저한테 ‘밥 먹자’는 ‘밥 먹자’다”라고 말했다.

하정우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저희 집에는 오지 않았는데 영화 찍을 때 ‘밥 한번 먹자’라고 했다. 지나가는 말로 할 수 있는 건데, 연말에 남자 둘이서 먹었다”라고 말했다.

송은이와 하정우는 “사실 임시완 씨가 맞는 거다”라고 했다. 송은이는 “보통 ‘밥 한번 먹어요’가 인사치레로 되다 보니 임시완 씨 같은 성격이 귀한 캐릭터가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제가 반성하게 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와 임시완은 영화 ‘1947 보스톤’을 통해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하정우는 팬들이 지어줬다며 자신의 별명을 “하대갈”이라고 하는 털털함을 보였다. 그는 “윤택해 보이는 별명은 없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하정우는 극과 일상의 분리에 대해 “그렇게 침범 당하거나 그러진 않았던 것 같다. 애초에 제 성격이 선 긋기는 잘하는 것 같다. 제가 배우 2세이다 보니까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집에서 생활하시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저에게 형성됐기 때문에 다른 배우분들보다는 쉽게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밝혔다.

임시완도 “저도 침범 당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영화 촬영을 위해 체지방 6%까지 만들었다는 임시완은 “마라토너의 몸을 만들기 위해서 몸 관리를 계속 했었다. 인간이길 포기해야 되는 것 같다. 운동은 기본이고 닭가슴살을 질릴 정도로 먹어야 한다. 먹는 게 삶의 즐거움인데 그게 없으니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서 하정우는 촬영 현장에 있던 밥차가 맛있었다며 “그 밥차는 (투자사처럼) 사장님께서 시나리오를 보고 현장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임시완은 “예약이 꽉 차 있다”라고 부연했다.

임시완은 “영화가 끝나도 마라톤을 계속해야겠다 싶어서 혼자서 10km씩 뛰었는데, 션 형님한테 전화가 왔다. ‘러닝 크루가 있는데 같이 뛰어볼래?’라고 해서 만나서 같이 뛰었다. 멤버들도 좋은 분이라 현재까지도 같이 뛰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복싱과 마라톤 중 인생 운동으로 복싱을 꼽았다.

하정우는 그림으로 취미를 넘어서 직업이 됐다며 “다른 작가들 앞에 서면 부끄럽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예상치 못하게 작가라는 타이틀을 갖게 돼서 굉장히 부끄럽고 쑥스럽지만 배우 하정으로서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계속 미술 작품 활동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임시완은 “형이 걸으면서 저한테 그림 그려준다고 하셨다”라며 약속을 잊지 않고 있었다. 하정우는 “그려줘야지”라며 “부족하지만 시완이 초상화를 그려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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