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김천 상무에는 승점 간격을 벌릴 기회가, 부산 아이파크에는 좁힐 기회가 왔다.
김천과 부산은 2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 순위 싸움이 치열해 어느 팀 하나 좀처럼 치고 나가기가 어려운 K리그2에서 김천은 선두(승점 51)에, 부산은 2위(승점 47)에 매겨졌다.
김천은 지난달 19일 1위를 마크한 후 줄곧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산은 지난달 1일부터 8일까지 1위에 머물다가 9일 이후 급격한 순위 변동에 요동치다가 15일부터 2위에 자리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8월에 치른 4경기서 이길 땐 함께 이기고, 질 땐 같이 지면서 승점 간격이 4로 유지됐다.
김천은 8월 한 달간 성남FC(4-0), 서울 이랜드(4-0), 전남 드래곤즈(1-2), 충남 아산(4-0)을 만나 3승1패를 거뒀다. 부산은 천안시티FC(1-0), 전남 드래곤즈(1-0), 서울 이랜드(1-2), 김포FC(3-2)를 만나 3승 1패다. 챙긴 승점이 13으로 같으니 승점 간격에 변동이 없다.

김천은 도망갈, 부산은 쫓아갈 기회가 왔다. 승점 차가 4라 부산이 이기더라도 1위 탈환은 할 수 없지만 김천의 턱밑까지 따라붙을 수 있다. 김천이 승리할 경우 승점 54로 부산과 승점차를 7로 벌릴 수 있다.
김천은 최근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8월에만 4골 이상을 터뜨린 경기가 3번이다. 그 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끝냈다. 공수 균형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조영욱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3골로 팀 내는 물론 K리그2 득점 1위에 올라있다.
부산은 8월 4경기 모두 한 골차 승부였다. 그만큼 지키는 힘, 뒤쫓는 힘이 강하다. 라마스가 최다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박동진, 민상기 등 여름 이적 시장서 영입한 선수를 골고루 활용하고 있다.

두 팀의 올시즌 상대전적은 1승1패다. 지난 3월 경기에서는 부산이 3-1로 이겼고, 7월 맞대결에서는 김천이 2-1로 승전고를 울렸다. 김천의 선두 질주냐, 부산의 추격이냐에 관심이 쏠린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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