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톱스타A가 신축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고급 주택 공사장에서 대형철근이 낙하해 BMW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인명사고로 번질 뻔한 인재(人災)였다.

17일 차주 B씨 제보에 따르면 이날 A씨가 신축 중인 주택에서 대형 철근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철근은 수직으로 떨어져 B씨 차의 뒷 유리창을 깨고 차 안에 박혔다. 다행히 탑승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철근은 A씨가 신축 중인 주택의 가설 구조물을 해체하는 중 떨어졌다. B씨는 ‘스포츠서울’에 “해체 당시 현장소장은 없었다”며 “차가 파손된 뒤 항의를 했지만 작업자까지 자리를 비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문제의 주택은 A씨의 모친이 살던 집을 허물고 신축 중이었다 평소에도 안전관리 등이 미흡해 민원이 빗발쳤지만 건축주인 A씨는 사과는커녕 어떤 조치도 없어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컸다는 전언이다.

B씨는 “결국 참다 참다 못해 오늘 차 사고를 겪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며 “평소 현장에 안전관리가 없어 불안했고 창의 크기나 높이도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정도였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A씨 소속사 측은 “해당 주택단지 측의 적법한 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했다. 차주B씨의 민원 등은 수렴해 반영했고 현재 법을 어긴 부분이 있는지 주택단지 측과 공사 관계자들을 통해 알아보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A씨 주택 공사를 맡은 건설사 측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현장소장 및 작업자는 늘 상주해 있다. 철근 낙하 사고 직후 건설사 대표까지 30분 안에 현장에 도착했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해 죄송스러울 따름이다. 더욱 철저히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A씨는 올 초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은 OTT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mulga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