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초 무사 1,2루 번트시도하는 이용규[포토]
키움 이용규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회초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키움이 KT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운명의 한 판이다. 선발 라인업 변화가 있다. 전병우(30)가 선발로 나간다. 상대 선발이 웨스 벤자민(29)인데도 이용규(37)가 스타팅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KT와 2022 KBO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펼친다. 승-패-승-패 후 맞이한 5차전. 4차전에서 끝내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1승 2패 탈락 위기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춘 KT가 오히려 더 분위기가 좋다고 볼 수도 있다.

5차전은 안우진과 벤자민의 격돌이다. 키움 입장에서는 가장 강력한 카드가 나간다. 1차전에서 안우진을 앞세워 승리하기도 했다. 대신 2차전에서는 벤자민에게 꽁꽁 묶였다. 안우진이 잘 던지면서 타자들이 벤자민을 공략해야 한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준완(좌익수)-이용규(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이지영(포수)-전병우(1루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으로 짰다.

줄곧 1루수로 선발 출전하던 김태진이 2경기 연속으로 빠졌다. 3차전에서 허리 통증을 느꼈다. 20일 4차전에서는 김웅빈이 먼저 나갔고, 이날은 전병우다. 정규시즌에서 115경기, 타율 0.203, 5홈런 21타점, OPS 0.603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들어서는 3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김태진이 호전이 되기는 했는데 선발로 나가기는 힘들다. 전병우가 좌투수에 괜찮다는 점을 고려했다. 김태진은 후반 대타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번 이용규도 눈에 띈다. 2차전에서는 임지열이 2번으로 나갔다. 상대 선발이 벤자민이기에 이용규보다 임지열이 낫다고 봤다. 이날은 이용규가 먼저다. 정규시즌에서는 벤자민에게 4타수 무안타였다. 대신 볼넷 2개가 있다. ‘용규놀이’에 기대를 건다. 1번 김준완도 공을 많이 보는 타자다.

홍 감독은 “전략적인 결정이다. 2차전에서 임지열로 재미를 크게 보지 못한 부분도 있다. 앞에 쓰는 것보다 뒤에 대타로 대기하는 쪽이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 이용규가 작전수행 능력이 좋고, 상대를 괴롭히는 힘이 있다. 이쪽이 낫다. 김준완-이용규가 투구수를 늘리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9번부터 4번까지 좌타자, 5번부터 8번까지 우타자다. ‘균형’의 측면이라면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팀 득정력을 극대화 하기 위한 타순이다. 단기전은 흐름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출루→진루→득점의 흐름을 신경 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라인업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차전에서 벤자민의 슬라이더에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연구를 많이 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인플레이 타구로 만들어야 한다. 이쪽이 관건이다. 정규시즌 내내 벤자민에게 좋지 못했다. 경험을 했으니 오늘은 나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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