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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게임스코어 0-3에서 4-3. 믿기지 않는 대역전 드라마였다.
일본 남자탁구 간판스타 하리모토 토모카즈(19). 세계랭킹 8위인 그가 20위인 중국의 린가오위안(27)을 잡고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 남자단식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 하리모토는 4-3(3-11, 7-11, 12-14, 11-6, 11-6, 13-11, 11-9) 승리를 거두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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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모토는 6게임에서는 5-10으로 매치포인트 위기에 몰렸으나 결국 듀스까지 몰고가 13-11로 따냈고, 마지막 7게임에서도 5-9로 뒤졌으나 결국 11-9로 이기며 포효했다.
앞서 하리모토는 4강전에서 세계 14위 파트리크 프란지스카(30·독일)를 4-3, 8강전에서는 18위 임종훈(25·KGC인삼공사)을 3-1로 이긴 바 있다. 프란지스카는 세계 2위로 1번 시드인 마롱(33·중국)을 16강전에서 3-2로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으나 하리모토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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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중국선수끼리 맞붙은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3위 왕만위(23)가 4위 왕이디(25)를 4-2(11-9, 11-4, 9-11, 11-7, 7-11, 11-7)로 물리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에 처음 열린 WTT 챔피언스는 총상금 50만달러, 챔피언에게 랭킹포인트 1000을 주는 특급대회. 세계 상위랭커 30명과 와일드카드 2명 등 32명씩이 남녀단식에 출전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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