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역 푸르지오 시티’ 주경투시도(사진=대우건설)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 주경투시도.  사진 | 대우건설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지난해부터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인접한 이른바 ‘서울 옆세권’ 지역의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아파트, 오피스텔 평균매매가격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내 집 마련과 투자가 비교적 수월하다는 평가다.

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격은 4331만원으로 전월(4325만원)보다 0.13%, 전년동월(3985만원)대비 8.6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도 3.3㎡당 평균매매가격(계약면적 기준)은 1486만원으로 전월(1485만원)과 비슷했지만, 전년동월(1454만원)과 비교해 2.2% 상승했다.

반면 ‘서울 옆세권’인 경기 김포와 부천, 광명, 구리 등 지역의 아파트, 오피스텔 평균매매가격은 서울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김포의 경우 5월 기준 3.3㎡당 아파트, 오피스텔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1580만원과 700만원이었다. 서울 아파트, 오피스텔 평균매매가격 대비 절반도 채 되지 않는 36.48%, 47.10% 수준이다.

부천과 구리, 광명도 비슷했다. 부천은 3.3㎡당 아파트, 오피스텔 평균매매가격이 각각 1983만원, 803만원이었고 구리는 2388만원, 824만원이었다. 광명도 3.3㎡당 아파트, 오피스텔 평균매매가격이 각각 2883만원, 845만원 수준이었다.

신규로 분양되는 아파트 가격도 서울과 ‘서울 옆세권’ 지역 간 차이가 났다. 5월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3329만원으로 김포(1084만원), 광명(1987만원), 부천(2379만원), 구리(2465만원) 등과 비교해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이처럼 서울에서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서울 옆세권’ 지역의 단지로 쏠리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김포, 구리, 부천, 광명 등에서 대우건설의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288실)’, 롯데건설의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1180세대)’, 쌍용건설의 ‘부천 괴안 3D구역 주택재개발(759세대)’, GS건설·SK에코플랜트·현대건설의 ‘광명5R구역 주택재개발(2878세대)’등 주요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이달 분양을 앞둔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는 김포 골드라인인 풍무역 도보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풍무역 이용 시 두 정거장만 지나면 서울에 닿는다. 롯데건설이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다음달 신규 분양하는 단지는 경의중앙선 구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한 정거장만 지나면 서울 중랑구로 오갈 수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철도와 도로 등 광역 교통망 호재까지 이어지면서 서울과의 지리적인 간격을 더욱 좁히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이 굳이 서울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두거나 투자를 고민 중인 이들이라면 값비싼 서울을 떠나 ‘서울 옆세권’ 지역의 단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sou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