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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에버턴이 ‘러시아 손절’에 동참했다.

3일 BBC에따르면 에버튼은 러시아 스폰서와 계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에버턴이 스폰서를 맺고 있는 러시아 기업은 USM, 메가폰(MegaFon), 요타(Yota)로 세 군데다.

에버턴은 “모든 사람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일에 충격 받고 슬퍼하고 있다. 이 비극적인 상황은 가능한 한 빨리 끝나야 하며,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없어야 한다. 우리는 러시아 기업 USM, 메가폰, 요타와의 모든 스폰서 계약을 즉시 중단했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이적생 비탈리 미콜렌코(우크라이나)에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27일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EPL 27라운드 맨시티와 에버턴의 경기에 앞서 우크라이나 출신 올렉산드로 진첸코(맨시티)와 비탈리 미콜렌코(에버턴)가 뜨거운 포옹 이후 눈물을 흘렸다. 양 팀 선수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옷을 입고 반전 메세지를 전달, 경기 전 우크라이나 국가가 연주되는 등 러시아의 침공에 고통받는 그들을 향해 힘을 실어줬다.

프랭크 램파드 에버튼 감독은 스폰서 해지에 동의하면서 “맨시티전에서 우리는 결속력과 단결력을 보여줬고, 오늘도 우리는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콜렌코)에게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다. 그는 앞으로 많은 지지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스포츠계는 러시아 손절모드에 들어갔다. 스포츠인들 역시 여러 경로로 러시아를 비판했다. 맨유는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와의 스폰서십 계약을 파기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 샬케04 역시 러시아 국영기업 가즈프롬과의 후원 계약을 끊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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