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현대글로비스가 중국~유럽간 철도를 이용한 물류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청두에 철도운송을 위한 법인을 설립한다. 국내 물류기업이 단독으로 중국에 법인을 세우는 것은 첫 사례에서 주목된다.
청두에서 유럽으로 철도를 이용해 물류를 운송하기 위해 청두에 법인 ‘청두글로비스SCM유한공사’를 세우고, 중국 국영 철도운영사 블록트레인(급행화물열차) 운영 참여를 비롯해 중국 내륙의 완성차 수출입 물류기지 역할을 추진한다. 쓰촨 지역에는 400여개의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기업이 자리해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청두에 주목한 까닭은 유럽으로 운행하는 TCR(중국횡단철도) 연간 발차 횟수가 중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TCR 연운송물량은 2020년 12만3000FEU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8만2000FEU보다 급상승했다. 1FEU는 40피트 컨테이너 1개 분량이다.
글로벌 해운 운임의 상승과 중국의 경제정책 등의 이유로 향후 철도 물류에 대한 요구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이번 청두 철도 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유럽간 철도 물류의 거점을 선점해 향후 유라시아 물류 시장의 선두에 자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