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닐 메드베데프
다닐 메드베데프.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포스트 빅3’ 선두주자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가 ATP 투어 단식 10회 우승 고지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인 메드베데프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이유의 실내하드코트에서 열린 ‘더 오픈 13 프로방스’ 단식 결승전에서 93위인 피에르-위그 에르베르(30·프랑스)를 2-1(6-4, 6-7<4-7>, 6-4)로 누르고 우승했다. 그는 15일 발표되는 ATP 단식랭킹에서 그동안 세계 2위를 달리던 라파엘 나달(35·스페인) 제치고 지난 2005년 7월 레이튼 휴잇 이후 ‘빅4’(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앤디 머리)가 아닌 선수로는 처음으로 2위에 오른 첫 선수가 된다.

이번 대회는 ATP 250 시리즈다. 메드베데프는 13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주특기를 마음껏 발휘하며 2시간11분간의 접전 끝에 승리했다. 그는 경기 뒤 “정말 행복하다. 월요일에 무슨 일이 있어도 2위가 될 줄 알았다. 대단한 일을 할 때, 랭킹을 올릴 때가 항상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ATP 파이널스 단식 우승을 포함해, 6개의 우승트로피를 실내 하드코트 대회에서 만들어냈다.

그는 “나는 숫자 10에 대해 정말 행복하다. 두자릿수에 도달하는 것은 내가 어렸을 때 꿈꿨던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하드코트에서 경기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거기서 내 경기가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경기 중 찾아야 할 해법을 알고 있는 것 같다. 그게 오늘 한 일이다”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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