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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G는 상대전적에서 순위표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중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상대전적 열세 혹은 동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하위권 팀과 만나면 절대강세다. 9위 SK에 7승 2패, 10위 한화에는 무려 9승 0패다. 6월말부터 하향곡선을 그리면서도 SK, 한화와 만나 반등한다. 지난달 27일 문학 SK전에서 7연패를 끊었고 다음날에도 승리해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지난 17일 한화와 잠실 주말 3연전에 임하기 전에는 7월 성적이 3승 1무 9패에 불과했지만 올해 한화전 연승 숫자를 ‘9’로 늘리며 4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렇게 LG가 한화에 강하고 한화가 LG에 약한 데에는 오지환(30)과 이용규(35)가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오지환은 한화만 만나면 유난히 방망이에 불이 붙고, 이용규는 LG전에서 방망이가 차갑게 식는다. 오지환의 올해 한화전 타율은 0.432에 달한다. 더불어 4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81을 기록 중이다. 올해 기록한 홈런 7개 중 절반 이상을 한화를 상대로 터뜨렸다.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는 올시즌 두 번째 2홈런 경기를 완성했는데 첫 번째 2홈런 경기 또한 5월 27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그냥 나온 결과는 아니다. 올해 오지환은 스윙 궤적이 이전보다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브레이킹볼 대처 능력도 향상됐다. 기본적으로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잡고 브레이킹볼과 마주하면 왼손을 놓으면서 타격 포인트를 넓게 가져간다. 예전처럼 왼손에 힘이 지나치게 들어가고 궤적이 흔들렸던 모습이 부쩍 줄었다. 몸쪽 공도 꾸준히 공략하면서 2016년 이후 커리어하이 시즌을 응시 중이다. 개막 3주차까지만 해도 타율이 1할대였지만 5월 27일 대전 한화전부터 타율 0.309·OPS 0.874로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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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화 리드오프 이용규는 LG 상대로 유독 부진하다. 올해 LG전 9경기에서 타율 0.172, 출루율은 0.294에 그치고 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도 모두 1번 타자로 출장해 11타수 1안타로 고전했다. 리드오프가 출루하지 못하면 득점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화는 올해 LG와 맞붙은 9경기에서 평균 2.2득점에 그쳤다. 3경기에서 1점도 뽑지 못하고 무득점, 6경기에서 3점 이하에 그쳤다. 시즌 타율 0.275·출루율 0.372를 기록하고 있는 이용규의 LG전 부진이 반복된다면 한화의 LG 상대 반전도 요원하다.
한편 LG와 한화는 오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다시 잠실구장에서 맞붙는다. 로테이션상 지난 19일에 선발 등판한 LG 케이시 켈리와 한화 워윅 서폴드가 다음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켈리는 지난해부터 한화를 상대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6으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 서폴드는 지난해부터 LG전 평균자책점이 4.45에 그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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