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20200511-1502-38-69
지난 5월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의 갑질로 사망한 가운데, 경비실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한 주민이 추모 메시지를 바라보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아파트 경비원을 상대로 한 입주민 갑질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비원에게 이삿짐을 나르게 했다는 의혹이 제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노원구의 한 아파트 동대표가 경비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내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아파트 동대표 A씨는 경비원들에게 자신과 자녀의 개인 이삿짐을 옮기도록 강요하고 자녀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내도록 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경비원들에게 아파트 텃밭을 일구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A씨에게는 강요죄 및 업무방해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다.

경찰관계자는 “아직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다.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 씨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25일부터 아파트 등 대형건물 내 ‘갑질’ 행위에 대한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