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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하락했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휘발유 가격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020년 3월 셋째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1.6원 하락한 리터(L)당 1472.3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36.4원 내린 1282.7.1원이다.
상표별 휘발유 가격을 살펴보면 자가상표 주유소가 L당 1447.9원으로 평균 가격이 가장 낮았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SK에너지로 L당 1484.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가 3개월간 약세를 보이면서 동반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공포가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면서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이 증산 계획을 밝히는 등 ‘원유 전쟁’에 돌입하면서 유가는 폭락하기 시작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브렌트유는 지난주 각각 22%와 24%씩 폭락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WTI와 브렌트유 모두 급락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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