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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올 들어 비트코인과 가격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자산군은 나스닥으로, 설명력이 5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간을 2018년부터로 넓히면 설명력은 8%대로 줄어들며, 2013년부터로 더 넓히면 71%로 다시 높아진다. 비트코인이 나스닥과 항상 설명력이 높았던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17일 암호화폐 시장 공시 플랫폼 쟁글이 발간한 ‘Xangle Ticker Just the FACTs’ 리포트에 따르면, 올들어 비트코인과 다른 자산군 간 가격 설명력은 나스닥 56.43%, S&P 40.59%, 닛케이 18.2%, 은 15.63%, 코스피 10.86%, 2년물 미국채금리 7.42%, 10년물 미국채금리 2.37%, 항셍 3.35%, 금 2.13%, 석유 1.14% 순으로 나타났다.
설명력이란 통계학에서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대해 얼마나 설명이 가능한지 나타내는 R제곱 수치(R^2)다. 나스닥의 경우 올들어 비트코인과의 R^2이 0.5643이며, 이는 56.43%의 설명력을 가진다고 해석된다.
올해 비트코인과 설명력이 높은 나스닥 및 S&P, 그리고 비트코인과 자주 비교되는 금까지 3개 자산군과 2013년부터로 보면, S&P 71.34%, 나스닥 71.18%, 금 26.6%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2018년부터로 보면, 설명력은 금 21.65%, S&P 11.97%, 나스닥 8.24% 순이었다.
2018년과 2019년 각각으로는 비트코인과 설명력이 특별히 높은 자산군은 없었다. 이는 2018년과 2019년도가 규제의 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7년 암호화폐 가격 버블이 발생하자, 2018년부터 각 국가들은 암호화폐 자산을 규제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조정됐다.
특금법 통과 등 제도권 안으로 편입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향후 어떤 자산군과 설명력이 높아질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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