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요즘 TV만 틀면 그룹 블락비 피오가 나온다. 고정 예능프로그램만 3개, 방송을 앞둔 드라마까지 그야말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불금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tvN '강식당2'에 새롭게 합류한 피오는 기존 멤버들 사이에서 일당백을 해내고 있다. 리액션이면 리액션, 서포트 역할, 신메뉴 담당, 케미 유발 등 적재적소에서 존재감을 뽐낸다.


'강식당2'는 멤버들이 메뉴를 직접 개발하고 식당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참여도가 높다. 피오는 '김치밥'의 담당을 맡아 묵묵히 수일 동안 연습에 집중하고 여러차례 시행착오 끝에 '강식당2'의 대표 메뉴로 올려놓았다. 선보이자마자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각종 SNS에는 '김치밥' 레시피가 인기 게시글로 떠올랐다.


일손이 부족한 형들 곁에도 언제나 피오가 있다. 안재현의 옆에 찰싹 붙어 각종 야채를 다듬어주고 날씨 때문에 급하게 메뉴를 변경해야했던 강호동을 위해 늦은 밤 길을 따라나섰다. 피오는 행여 강호동이 미안해할까 "옆에서 지켜보고 배우려고 한다"며 둘러대는 배려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쏟아지는 주문으로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풍부한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한다.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는 홀과 주방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피오의 예능 활약은 지난해 9월 '신서유기5'에 합류하면서 두드러졌다. 절친 위너 송민호와 현실 친구 케미로 리얼한 웃음을 만들어내더니 특히 '고요 속의 외침'을 통해 레전드 짤을 남겼다. 시끄러운 음악이 나오는 헤드셋을 쓰고 단어를 알아맞히는 이 코너에서 '우루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단어를 설명하며 얼굴의 온갖 근육을 사용해 웃음을 안겼다. 이 레전드 짤은 포털사이트에서 130만 뷰를 돌파했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등 형님들과도 환상의 케미를 발산해 이후 '신서유기' 시즌6까지 함께 했으며 '강식당' 시즌2 출연까지 이어졌다.


활약에 힘입어 피오는 tvN '놀라운 토요일' 고정까지 꿰찼다. 기존 멤버 한해가 입대하면서 합류한 피오는 물오른 예능감을 발산 중이다. 멤버들이 답을 몰라 멘붕에 빠져 있을 때 피오는 단어를 정확히 캐치, 정답을 맞히는 데 일등공신으로 떠올라 '캐치 보이'로 불린다.


이외에도 피오는 최근 종영한 '대탈출2'을 비롯해 JTBC '아는 형님', MBC '라디오스타' 등 주요 인기 예능을 섭렵했다. '라디오스타' 600회 특집에서 스페셜 MC로 나서 차세대 진행자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떠오르는 대세가 된 피오는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예능 '썸바이벌 1+1'의 MC로 낙점됐다. 최강 예능 케미를 보여주는 이수근, 김희철 등과 싱글 남녀들의 미묘한 썸의 관계를 읽어내는 '썸 매니저'로 활약할 예정이다.


가수, 예능인을 넘어 드라마까지 영역을 넓힌 피오는 지난 1월 종영된 tvN '남자친구'에서 연기력을 뽐내기도 했다. 박보검의 동생 역할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능청스러움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에 신선한 느낌을 더 피오는 오는 7월 아이유, 여진구 주연의 '호텔 델루나'를 통 또 한 번 연기자로 나선다. 피오는 바르고 착하지만 일하기 싫어하는 영락없는 십 대 소년인 호텔의 막내 지현중 역에 캐스팅됐다. 흥미로운 스토리에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재미를 덧입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능이면 예능 연기면 연기 분야를 가리지 않고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피오의 2019년 하반기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세븐시즌스 제공, 인스타그램, tvN,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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