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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스포츠서울 장영민통신원]리버풀이 홈에서 완승을 챙기며 유럽 무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동반 사냥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0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FC포르투(포르투갈)와 홈 경기에서 나비 케이타와 로베르투 피르미누의 전반 연속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이 대회 결승에서 올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패했던 리버풀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2년 창설 뒤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챔피언스리그 8강 첫 경기를 손쉽게 풀어나가면서 여유를 갖게 됐다.
리버풀은 지난 6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이번 시즌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3골을 내리 쏟아부어 3-1 역전승을 일궈냈다. 승점 82가 되면서 한 경기 덜 치른 맨시티(승점 80)를 다시 앞서고 선두가 됐다. 물론 맨시티가 33라운드를 이기면 리버풀은 1위를 다시 내준다. 하지만 어쨌든 우승 레이스에선 이탈하지 않은 셈이다.
사실 리버풀은 한 번도 이뤄내지 못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좀 더 원하는 것이 사실이다. 리버풀 구성원들이나 팬들도 이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2000년대 들어 우승도 해봤고 지난해 준우승까지 갔지만 자국 정규리그와 악몽이 짙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클럽대항전 역시 가볍게 여길 수 없어 포르투전에서 초반 기선 제압을 확실히 하는 게 중요했다. 일단 홈 첫 경기에서 케이타가 피르미누의 도움을 받아 전반 5분 만에 첫 골을 따내더니 전반 26분엔 어시스트 주인공 피르미누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넣고 순조롭게 풀어갔다.
리버풀 측 생각도 비슷하다. “당장 15일 프리미어리그 3위 첼시와 경기를 치른다. 포르투전을 어렵지 않게 챙기면 첼시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원하는 대로 됐다. 리버풀은 오는 16일 포르투 원정 2차전을 한다. 물론 상대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팀인 만큼 적지에서 방심하다간 큰 일날 수 있지만 어쨌든 전반에 터진 신바람 연속골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 전부 여유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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