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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동호회 레드 이글스 회원들이 지난달 24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제1회 GHC컵 사회인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 레드 이글스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지난달 23~24일 강릉하키센터에선 ‘제1회 GHC 사회인챔피언십’이 열렸다. GHC는 강릉하키센터의 영문 이니셜을 딴 것이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강릉하키센터 운영권을 넘겨받았는데 종합선수권과 동계체전, 레거시컵 등 엘리트 선수들의 각종 국내·국제대회를 개최한 뒤 생활체육으로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성인들에게도 문을 열었다. 이정선 아이스하키협회 차장은 “디비전1과 디비전2로 나뉘어 대회를 치르기로 하고 공고는 냈는데 사실 대회가 급하게 만들어진 측면이 있어 선수 출신이 참여 가능한 디비전1은 대회 성사가 불발됐다. 그러나 디비전2의 경우는 잘 치러졌다. 총 8개팀이 참가했다. 수도권부터 저 멀리 포항까지 다양한 곳의 동호인들이 강릉까지 오셨다”고 말했다.

다양한 장비가 필요한 아이스하키는 우리 사회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각광 받는 스포츠다. 최근엔 외국대학 입시에서도 인기가 높은 종목이다보니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많은 클럽이 생겨나고 있다. 일반인 사이에서도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아이스하키의 인기가 ‘쌍끌이’ 방식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GHC 사회인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인 레드 이글스의 주장 백성수 씨는 “동호인연맹 대회에는 올해 42개팀이 참가해 1~6부까지 승강제를 진행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팀까지 포함하면 50여개가 된다. 갈수록 아이스하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했다. 레드 이글스는 총 5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엔 여성 3명을 포함해 17명이 참가했다.

올림픽이 열린 ‘꿈의 링크’ 강릉하키센터에서 경기하는 것은 동호인들에겐 큰 기쁨이었다. 백 씨는 “아마추어 대회라는 게 음악도 없고 전광판도 없고 심판도 없는 상황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다. 대관시간도 제약이 된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선 그런 문제가 없었다. 얼음은 그야말로 최고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아이스하키협회는 강릉하키센터를 정식 인수할 경우 내년 대회는 제대로 준비해서 생애체육 아이스하키인들의 축제로 열겠다는 구상이다. 이정선 차장은 “내년엔 32개팀이 모인 가운데 4계절 내내 주말리그를 열 계획”이라고 했다. 백 씨도 “일정만 미리 공지되면 다들 강릉으로 가겠다고 한다. 당연히 또 하고 싶다”고 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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