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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아시안게임 3대회 연속 금메달을 이끈 한국 야구대표팀의 에이스 양현종(30·KIA)이 고개를 숙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에도 웃지 못했다.
양현종은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일본과의 결승전에선 6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한국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양현종은 “(선동열)감독님이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한국 선수라면 1위를 생각하는 것은 당연이다. 후련하다. 경기를 잘했다는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양현종의 얼굴에서 미소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유가 있었다. 양현종은 “금메달을 땄는데도 좋지 않은 얘기가 나올까 걱정됐다. 힘이 좀 많이 빠지더라. 한편으로는 우승을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무서운 상상도 해봤다”면서 “그래도 그런 외부시선을 그라운드에선 생각하지 않았다. 처음에 부담됐지만 이제 홀가분하다. 후배와 형들하게 고개를 들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며 2경기 선발등판해 기대에 부응한 양현종이지만 일부 선수의 병역기피논란으로 쏟아졌던 비난이 부담스러웠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고도 양현종은 끝내 웃지 못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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