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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배우 송지효가 ‘다크 카리스마’를 앞세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송지효는 지난 13일 첫 방송된 KBS 새 월화극 ‘러블리 호러블리’ (극본 박민주 연출 강민경 제작 HB엔터테인먼트 , 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에서 ‘불운의 아이콘’인 ‘오을순’ 역으로 등장했다.
방송에서는 ‘오을순’의 불운한 성장과정을 시작으로 연애실패, 비를 맞거나 흙탕물을 뒤집어쓰는 모습 등 총체적난국의 상황들이 펼쳐졌다. 결정적으로 기은영(최여진 분)으로부터 공동 집필 제안에 속아 드라마 ‘귀,신의 사랑’을 대필하고 있던 상황. 그러다 유필립(박시후 분)과는 엉뚱하게 첫 인연을 맺게 되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중후반부 기은영의 거짓을 알게 되고, 어머니 무덤가에서 홀로 자신의 생일을 축하할 때는 불운한 삶에 지쳐 처연한 눈물과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어지는 ‘오을순’의 역대급 불운에 시청자 역시 자연스레 몰입하게 됐다. 극 말미 우연히 ‘귀,신의 사랑’ 2회 엔딩 아이디어가 떠오르면서 마치 신들린 듯 집필을 해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첫 방송을 통해 ’송지효 표‘ 짠내나는 ‘다크 카리스마’ 캐릭터를 선보였다. 팍팍하고 메마른 비주얼과 위축되어 있는 모습, 폭풍오열을 통해 강한 인상을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송지효가 출연하는 ‘러블리 호러블리’는 매주 월, 화 밤 10시 첫 방송된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러블리 호러블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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