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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아직은 부족하다.”
최민정은 단거리와 장거리, 계주 등 모든 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펼쳐보였지만 여전히 채워가야 할 곳이 있다고 느낀다. ‘평창 올림픽 이후’를 내다보는 최민정의 숙제는 스타트 보완이다.
생애 3번째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일궈낸 최민정(20·성남시청)이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평창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던 그는 1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끝난 세계선수권에서는 500m와 1500m, 3000m 계주, 개인 종합 등 4개 종목에서 우승해 4관왕에 올랐다.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3번째 세계챔피언에 오르면서 지난해 극도의 부진 끝에 6위에 그친 아쉬움을 말끔하게 씻었다.
최민정은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열린 경기였음에도 자신과 대표팀을 응원한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 올리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세계선수권 부진과 평창 올림픽에서 발전한 것이 어우러지면서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이란 성과가 나왔다”고 자평했다. 특히 그는 500m 우승에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민정은 평창올림픽 이 종목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실격 판정을 받고 말았다. 그럼에도 SNS에서 “꿀잼이었다고 한다. 가던 길 마저 가자”며 의연하게 대처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후 1500m 및 3000m 계주 우승으로 올림픽 2관왕이 됐다. 이번 세계선수권엔 비록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가 불참했으나 중국과 캐나다 강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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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은 “이번엔 500m 내용이 괜찮았고 올림픽을 하면서 느낀 것이 있어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때 스타트가 떨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출발할 때 늦으면 레이스를 풀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새롭게 준비해야 겠다”며 2018~2019시즌, 멀게는 2022 베이징 올림픽까지 스타트를 집중적으로 보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생애 첫 올림픽 시즌을 마무리한 것에 대해선 “이번 시즌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스케이팅 능력에서도 한 단계 발전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최민정은 ‘세계선수권 3위 이내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선발한다’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라 다음달 선발전을 거치지 않아도 2018~2019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발탁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민정이 4관왕 달성한 것을 비롯해 남·녀 계주 우승 등 10개 금메달 중 총 7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아 쇼트트랙 최강임을 입증했다. 김선태 대표팀 감독은 “평창 올림픽의 아쉬움을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해소했다. 특히 남·녀 계주 동반 우승을 이뤄 좋다. 모두가 웃어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까지 하나가 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제자들의 밝은 앞날을 기원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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