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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기성용의 맹활약 속에 스완지시티가 웨스트햄에 대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4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린 후 32분 마이크 판더호른의 골을 도왔다. 기성용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한 가운데 스완지는 웨스트햄을 4-1로 잡았다.
최근 경기 감각이 절정에 달한 기성용은 전반 8분 만에 골을 만들었다. 아크서클 앞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골대 오른쪽 하단을 정확하게 흔드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자신의 이번 시즌 리그 두 번째 골로 스완지에 리드를 안겼다. 32분에는 왼쪽에서 코너킥으로 판더르호른의 골을 어시스트 했다. 두 장면에서 모두 기성용의 킥 능력이 빛났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스완지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웨스트햄이 급해진 틈을 타 후반 3분과 18분 앤디 킹과 조르당 아유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4-0까지 앞서 나갔다. 33분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대세를 거스르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웨스트햄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기성용 영입을 추진했던 팀이다. 기성용은 카를루스 카르바할 스완지 감독의 신뢰 속에 스완지에 잔류했다. 카르바할 감독은 기성용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팀의 중심 미드필더로 분류하고 계속해서 선발로 출전시키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해 10월 복귀한 후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새해부터는 특유의 득점력까지 뽐내고 있다.
기성용이 살아나면서 스완지도 강등권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 스완지는 최근 6경기서 4승 1무 1패로 선전하며 승점을 쌓았다. 이날 경기 승리로 13위까지 도약했다. “팀 잔류에 사활을 걸겠다”던 기성용은 실력으로 자신의 말을 지키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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