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새봄 기자] 걸스데이 출신 배우 이혜리가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12일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환승연애를 보는 두 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혜리는 배우 박경혜와 함께 ‘환승연애’를 시청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나눴다.

대화 중 박경혜는 MBTI를 소재로 한 일화를 꺼냈다. 그는 “N 성향 친구가 ‘만약 5년 사귄 연인과 환승연애에 나갔는데 상대가 다른 사람과 데이트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더니, S 성향 친구가 ‘난 안 나가’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N 친구는 끝까지 ‘만약에’를 묻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혜리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근데 안 나갈 건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경혜가 “그럼 나라면 어떨지 상상 안 해보냐”고 묻자, 혜리는 “절대 안 한다. 내가 아닌데”라며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왜 프로그램을 보느냐’는 질문에는 “공감해서 재미있는 게 아니라, 상황 자체가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설명하며 현실 공감형 시청과는 거리를 뒀다. 혜리는 스스로를 “완전 S”라고 표현하며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다.

혜리의 이 같은 발언은 과거 연애사와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류준열과 약 8년간 공개 연애를 이어오다 결별했으며, 이후 류준열을 둘러싼 ‘환승연애’ 의혹이 불거지며 뜻밖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혜리는 감정이 담긴 글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이후 “배우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감정이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응답하라 1988’ 방영 10주년을 맞아 출연진이 다시 모였지만, 류준열은 스케줄 상 문제로 일부 장면에서만 참여해 혜리와의 제대로된 재회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newspri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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