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그룹 걸스데이의 혜리가 현실에서는 마다가스카르의 피켓걸이 될 수 있을까.


지난 3일 임상우 마다가스카르 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평창 조직위에서 걸스데이 혜리를 명예 피켓걸로 위촉하는 아이디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라며 혜리의 마다가스카르의 명예 피켓걸 임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후인 4일에는 "혜리 소속사 측과 간접적으로 연락이 됐다"라는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 아이디어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출발했다. 극 중 혜리는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마다가스카르의 피켓걸로 선정됐으나, 마다가스카르의 참가 자체가 불발되면서 꿈이 무산된 바 있다. 이 대사는 이 장면을 떠올려 혜리를 명예 피켓걸로 위촉하는 기발한 생각을 떠올렸다.


이 대사는 5일 "(피켓걸과 관련된) 사전 계획이 이미 나와 있고, 또 개막식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자격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무리해서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현실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지만, 그러면서도 "가능하다면 상징적인 의미의 명예 피켓걸로 위촉하고 싶다"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한편,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마다가스카르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알파인 스키 종목 한 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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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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